[데일리 이슈] 2022-10-20 오전 11:55:50

한수원, 폴란드 원전신축 사업 수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폴란드와 원자력발전소 신축 사업 수주 관련 의향서(LOI)를 체결할 예정입니다.

 

19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 통신>은 폴란드 현지 신문을 인용해 폴란드전력공사(PGE)와 현지 민간 에너지기업인 ZEPAK, 한수원이 향후 2주 이내에 신규 원전 신축사업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폴란드는 6∼9기가와트(GW) 규모의 가압경수로 6기를 새로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 중인데요. 한수원은 지난 4월 폴란드에 신규 원전 사업 제안서를 제출하고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EDF 등과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계약이 성사될 경우 한수원은 폴란드의 두 번째 원전을 신축하게 됩니다.

 

아울러 <스푸트니크 통신>은 이번 원전 신축 사업이 양국 간 방산협력의 일환이라 전했는데요. 앞서 한국은 최근 폴란드에 국산 다연장로켓(MLRS) '천무'를 비롯해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미국에서 소형모듈원전(SMR) 상세설계에 참여, 본격적인 SMR 상용화에 나섰습니다.

 

19일 현대건설은 SMR 제휴 기업인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과 'SMR-160 모델의 첫 상용화를 위한 표준모델 상세설계와 사업화에 대한 착수식'을 전날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SMR-160은 160㎿ 급 경수로형으로 사막, 극지 등 지역 및 환경적 제한 없이 배치가 가능한 범용 원자로인데요. 현대건설은 기후, 온도, 습도 등 현지 자연환경과 특성을 고려해 소형모듈원전 SMR-160 설치에 필요한 세부 설계에 참여합니다.

 

설계가 완료된 SMR-160은 홀텍사가 소유한 '오이스터 크릭' 원전 해체 부지에 배치되며, 상세설계의 결과물들은 향후 세계 각국에 배치될 소형모듈원자로의 디자인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뿐만 아니라 미국 내 최초 SMR 건설허가 신청을 위한 제반 자료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SMR-160 사업에 본격 착수함으로써 SMR 상용화 실현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결합해 에너지 시장 게임 체인저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소형모듈원전 SMR-160은 후쿠시마 사태, 테러 등과 같은 모든 잠재적 가상 위험 시뮬레이션을 거쳐 안전성을 검증받았으며, 미국 에너지부( DOE)의 '차세대 원자로 실증 프로그램' 모델로 선정됐습니다. 또 현재 캐나다 원자력위원회(CNSC)의 원자로 설계 예비 인허가 1단계를 통과했고 미국 원자력위원회(USNRC)의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