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이슈] 2022-11-24 오전 11:56:10

윤 대통령, 일론 머스크에 "전기차 기가팩토리 한국에 건설해달라" 요청


기가팩토리(Gigafactory)는 '십억'을 의미하는 측정 단위인 '기가(Giga)'에서 따온 명칭으로, 테슬라가 연간 500,000대의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배터리 생산을 위해 탄생했습니다.

 

2014년 6월 네바다주 스파크스 외곽에서 첫 착공을 시작으로 현재 30% 정도 진행됐습니다. 완공된 구조물 면적은 약 18만 m²이며, 여러 층에 걸쳐 약 49만 2천 m² 이상의 운영 공간이 배치돼 있습니다. 

 

테슬라는 기가팩토리를 통해 kWh 기준 모든 완성차 업체의 배터리 생산량을 합친 것보다 많은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 중인데요. Model 3 전기 모터 및 배터리 팩과 에너지 저장 제품 Powerwall 및 Powerpack 등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2018년 중반 기가팩토리 1의 배터리 생산은 세계 최대 생산량인 연간 20GWh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테슬라는 기가팩토리 건설로 배터리 생산량이 더 확대되면 규모의 경제, 혁신적 제조, 폐기물 감소 그리고 하나의 공장에 대다수 제조 공정이 집약된 단순한 최적화를 통해 배터리 셀 원가가 대폭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향후 테슬라는 아시아 지역에 완성 전기차를 생산하는 기가팩토리도 건설할 계획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테슬라·스페이스X社의 일론 머스크 CEO(최고경영자)와 전기자동차의 한국 투자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23일 윤 대통령은 머스크 CEO와 화상 면담을 진행했는데요. 당초 이들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B20 서밋 참석 계기로 대면으로 만날 예정이었으나, 머스크 CEO의 출장 취소로 화상 면담으로 변경  진행됐습니다.

 

면담에서 윤 대통령은 "전기차 시대를 개척하고 있는 테슬라와 세계 최초의 궤도 발사체 재활용 등에 성공한 스페이스X의 혁신적인 성과를 높이 평가한다"라며 "이를 주도해 온 머스크 CEO의 노고에 대해 치하하고 앞으로도 성공적인 혁신을 이뤄내기를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테슬라가 향후 아시아 지역에 완성 전기차를 생산하는 기가팩토리 건설 계획과 관련해 한국이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 수준의 자동차 산업 생태계와 투자 여건을 설명하고 한국에 투자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머스크 CEO는 "한국을 최우선 투자 후보지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라며 "아시아 후보 국가들의 인력 및 기술 수준, 생산 환경 등 투자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머스크 CEO는 한국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 대한 적극적 투자 의지도 표명했는데요. 한국 기업들과의 공급망 협력도 대폭적으로 확대하여 2023년에는 한국 기업으로부터의 부품 구매금액이 약 100억달러(약 13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