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이슈] 2022-11-25 오전 11:43:43

러시아-우크라이나 대표단, UAE에서 비공개 협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부 대표단이 최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만나 비공개 협상을 가졌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회담은 지난주 17일 UAE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걸프지역 아랍국가의 중재로 이뤄졌으며, 전쟁포로 교환을 대가로 러시아의 암모니아 수출 재개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러시아는 자국과 우크라이나 피우데니(러시아명 유즈니)항을 잇는 흑해 파이프라인을 통해 러시아산 암모니아 수출을 재개할 수 있게 해달라고 꾸준히 요구해 왔는데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포로 교환에 응해야 러시아산 암모니아 수출 재개에 동의해 주겠다는 방침을 고수해왔습니다.

 

바실 보드나르 터키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로이터 통신에 "우리 전쟁 포로를 석방하는 것은 러시아 암모니아 수출 개방에 대한 협상의 일환"이라며 "우리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포로를 석방할) 방법을 찾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회의가 UAE에서 열렸는지 알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이번 회담에서 어떤 진전이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UAE 외무부 등은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정부가 우크라이나와 재건복구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재건 사업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과거 재건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업계 및 공기업 간 협조체계를 구축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선도적으로 참여할 계획입니다.

 

24일 이원재 국토교통부 제1차관우크라이나 의회 제1부의장 올렉산드르 코르니옌코등 의원 등 4명을 만나 우크라이나 재건복구 협력 방안에 대해 긴밀히 논의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이 차관은 "한-우크라이나 수교가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인데 러시아 침공으로 전후 복구계획을 논의하는 것이 가슴 아프다"라며 "조속히 우크라이나의 평화가 찾아오길 바라며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계속적 인도적 지원과 함께 전후 추진될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코르니옌코 제1부의장은 △국토종합계획 △주거 △물류시스템 △인프라(도로, 철도, 항공 등) △법·제도 등의 분야에서 한국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 국가재건위원회 실무그룹에 재건 분야별 한국 전문가 참여가 필요하다"라며 "장기적으로 국토종합계획, 주거안정, 물류시스템 운영, 인프라 구축 등 법·제도 및 시스템 구축을 위해 한국의 경험과 정보를 공유 받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이 차관은 "현재 우리 정부는 재건과 관련된 우크라이나의 인프라 분야별 전문가 회의에 적극 참여 중"이라며 "한국의 성공적인 제도·시스템 정보, 기술 및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적극적 협력 하겠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