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이슈] 2023-05-16 오후 2:05:30

기아, 멕시코 신규 EV 공장 설립에 10만 달러 투자


기아가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생산 및 수출 주요 거점인 멕시코에 신규 전기차 생산공장을 설립할 예정입니다. 이번 투자는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주지사가 기아와 미팅을 갖고 현지 공장 증설 투자 관련 논의를 진행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결과입니다.

 

16일 사무엘 가르시니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주지사는 SNS를 통해 "기아가 누에보레온에 공장을 확장하고 2개의 기아차 모델을 생산하기 위한 투자를 단행했다"라며 "이 새로운 투자로 우리는 테슬라, 기아, 나비스타 전기 트럭 등 가장 많은 전기차 모델을 생산하는 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생산 모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르시니아는 기아의 EV9 사진과 함께 "10억 달러(약 1조 3400억원) 규모"라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이번 신규 투자로 건설될 전기차 생산공장은 지난 2016년 완공된 기아 몬테레이 공장 인근에 구축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기아 몬테레이 공장은 미국 국경에서 약 200Km 떨어진 멕시코 북동쪽 누에보레온주 페스케리아시에 위치해 있습니다. 기아는 앞서 2014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와 멕시코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2016년 9월 연간 40만대 규모의 몬테레이 공장을 완공한 바 있습니다.


기아의 대형 SUV 전기차 모델 EV9의 사전계약이 1만대를 돌파했습니다. EV9은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두 번째 모델로, 기아 라인업 상 새로운 플래그십이자 국내 최초 3열 대형 전동화 SUV입니다.

16일 현대차그룹은 "기아는 지난 3일 EV9의 사전계약을 시작했는데 영업일 8일만인 전날 마감 기준 1만 367대가 접수됐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K9(2012년, 15영업일 3,201대) △모하비(2019년 11영업일 7,137대) 등 기아의 역대 플래그십 차종의 최종 사전계약 대수를 훌쩍 넘어선 수준입니다.

기아 관계자는 "SUV 시장을 개척해온 기아는 이번 EV9의 사전계약을 통해 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3열 대형 전동화 SUV의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아 기쁘다"라며 "EV9은 임원용 차량으로서 플래그십의 수요가 집중되는 올 연말, ESG 경영에 앞장서는 각 기업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기아는 6월 중순 EV9의 기본모델 4WD 사양의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가 완료된 이후 본격적으로 고객에게 EV9을 인도할 예정입니다.

국내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이 1년 새 25조원 가까이 빠지며 반토막 난 가운데 자동차/자동차부품 업종의 1분기 영업이익·매출액은 대폭 상승하며 증가율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2022년 매출액 기준)을 선정해 올해 1분기 실적 확인이 가능한 309개사의 실적을 조사한 결과, 500대 기업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5조 8985억원으로 전년 동기(50조 5567억원) 대비 24조6583억원(-48.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 업종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 20조 9430억원에서 올해 1분기 -7941억원으로 적자전환하며 가장 많이 감소했고, 그 뒤를 석유화학(-3조4023억원, 41.4%↓), 운송(-3조2064억원, 65.5%↓), 제약(-6885억원, 62.2%↓), 철강(-6578억원, 41.1%↓) 등이 이었습니다.
반면 자동차/자동차부품 업종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1.6%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자동차/자동차부품 업종의 1분기 영업이익은 2022년 4조 3861억원에서 2023년 7조 9671억원으로 증가했습니다. 해당 업종의 올해 1분기 매출액도 100조 3047억원으로 전년 동기(79조 6382억원) 대비 26.0% 늘면서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호실적은 국내 자동차의 생산·내수·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이끌었는데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집계한 올해 3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전년 동월 대비 자동차 생산 대수는 35.6%, 국내 판매 대수는 19.6%, 수출 대수는 4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3월 해외로 수출된 자동차는 국산 브랜드의 글로벌 판매 호조 등에 따라 26만 대 이상인 것으로 집계, 이는 지난 2016년 12월 29.8만 대 이후 6년 3개월 만의 최고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