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이슈] 2023-07-07 오후 2:34:37

메타, 트위터 대항마 '스레드' 출시... 트위터 "메타가 전 트위터 직원 수십명 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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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Meta)가 새로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앱 '스레드'(Threads)를 출시했습니다. 스레드는 메타가 지난 1월부터 트위터 대항마로 개발해 온 SNS로 알려져 있습니다. 

 

5일(현지시간) 마크 저커버그가 이끄는 메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텍스트로 공유하는 새로운 방법: 스레드'를 공개했는데요.

 

메타에 따르면 스레드는 인스타그램 팀이 개발한 텍스트 기반 대화 앱으로, 텍스트 업데이트를 공유하고 공개 대화에 참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인스타그램과 연동이 가능해 인스타그램 계정을 사용해 로그인할 수 있으며, 스레드 게시물을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다른 플랫폼에 쉽게 공유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레드 피드에는 최대 500자의 게시물과 최대 5분 길이의 링크, 사진 및 동영상을 게재할 수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스레드가 과거 트위터에 도전했던 다른 앱들과는 다를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 20억 명에 달하는 인스타그램과 연동할 수 있고, 머스크의 각종 논란으로 대체재 수요가 높아진 시점에서 스레드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한편, 메타는 향후 스레드에 탈중앙형 소셜 네트워크를 위한 프로토콜 '액티비티펍(ActivityPub)'을 적용해 상호 호환되는 다른 플랫폼을 이용하는 사람들과 서로 팔로우하고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소셜미디어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입니다.

 

 

메타의 새로운 앱 '스레드'가 출시 하루도 안돼 이용자 3천만명을 돌파했습니다.

 

6일(이하 현지시간)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스레드 가입자가 3천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출시 4시간 만에 500만명의 가입자를 획득하고, 불과 16시간 뒤 6배 이상 이용자가 늘었습니다. 

 

스레드는 인스타그램 연동을 통한 편리한 사용성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인 가입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용자들이 급속도로 증가했습니다.

 

관련 업계는 지난해 10월 트위터가 인수되는 과정에서 일어난 변화로 불만이 있는 트위터 사용자들까지 스레드로 몰리면서 가입자 수 증가는 더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마크 저크버그는 스레드 앱에서 "트위터보다 커질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10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공개 대화 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트위터는 할 수 있었음에도 실현하지 못했던 것을 우리는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게재했습니다.

 

하지만 유럽지역 출시 보류와 트위터의 소송은 스레드의 성장세에 제동을 걸고 있습니다. 전날 스레드는 한국 등 100여 개 국가의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됐지만, 유럽지역 출시는 보류됐습니다. 스레드와 인스타그램의 정보가 공유됨에 따라 유럽에서는 '디지털시장법'(DMA) 적용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럽연합(EU)은 현재 스레드가 DMA를 준수하는 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한 트위터는 경쟁 앱인 스레드에 법적인 조치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미국 뉴스매체 세마포(Semafor)에 따르면 트위터 변호사 앨럭스 스피어로우는 "메타가 트위터의 영업비밀 및 기타기밀 정보에 계속 액세스할 수 있는 이전 트위터 직원 수십 명을 고용했다"라고 주장하는 서한을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에게 전달했습니다. 

 

스피어로우 변호사는 서한에서 "트위터는 지적 재산권을 엄격하게 행사할 계획"이라며 "메타가 트위터 영업비밀 또는 기타 기밀정보 사용을 중단하도록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앤디 스톤 메타 대변인은 스레드를 통해 "스레드 엔지니어링 팀에 이전 트위터 직원은 없으며 문제 되지 않는다"라고 밝혔습니다.

 

#디지털시장법(DMA)

DMA는 유럽연합(EU)이 구글, 메타 등 빅테크의 독과점 방지 및 시장 지배력을 억제하기 위해 지난 2020년 말부터 추진해 온 법안으로, 2022년 11월부터 발효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