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이슈] 2023-09-07 오후 2:58:43

'AI 로봇 시대' 삼성, 노인용 AI로봇 개발 스타트업 '인튜이션로보틱스'에 추가 투자


삼성전자의 글로벌 투자 자회사인 삼성넥스트가 최근 이스라엘의 로봇 기술 스타트업 '인튜이션 로보틱스'에 추가 투자를 집행했습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넥스트는 도요타 벤처스, 아워크라우드, 웨서턴테크놀로지 인베스트먼트 등과 함께 인튜이션 로보틱스의 최근 펀딩 라운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번 라운드에서 모집된 총 금액은 2천만 달러로, 삼성넥스트가 집행한 정확한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투자 자금을 토대로 인튜이션 로보틱스는 급증하고 있는 자사의 시니어용 AI 로봇 엘리큐(ElliQ) 수요에 대응해 생산 능력을 확충하고 기술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엘리큐는 인튜이션 로보틱스가 노인들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해 개발한 AI 로봇으로,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통해 일일 건강 점검, 인지 및 신체 활동, 가족 및 친구와의 연결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는 노인용 AI 동반자입니다.

 

지난달 말 인튜이션 로보틱스는 "토요타의 성장 펀드인 우븐 캐피털(Woven Capital)이 주도하고 토요타 벤처스가 참여하는 총 2,500만 달러 규모(벤처 캐피탈 2,000만 달러, 벤처 부채 500만 달러)의 새로운 투자 라운드의 첫 번째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라며 "투자 자금을 통해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고, 의료 시스템과의 통합을 심화해 비용을 절감하면서 꼭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삼성넥스트는 지난 2016년에도 한차례 인튜이션 로보틱스에 투자한 바 있으며, 당시 삼성넥스트를 비롯한 3개 기관에서 총 600만 달러를 모집했는데요. 이러한 행보는 삼성전자가 전략적 투자를 통해 곧 다가올 AI와 로봇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시대에 대비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서빙로봇의 활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올해 국내 서빙로봇 도입 대수가 1만 대를 넘어설 전망입니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서빙로봇 보급량은 지난 2021년에는 3,000대 수준이였으나, 지난해 5,000대로 증가했고 올해에는 무려 1만 1,000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서빙로봇 시장 규모도 2021년 약 900억원에서 올해 2,7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음식점을 중심으로 시작된 서빙로봇 시장은 스크린 골프장, 야구장, 당구장, PC방 등 다양한 장소로 확산되면서 더욱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데요. 특히 최근에는 초기 투자 비용이 상당한 스크린골프장에서 운영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서빙 로봇 도입이 필수적인 요소로 인식되면서 스크린골프장 도입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우아한형제들 자회사인 비로보틱스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으로 총 120여 개의 스크린골프장 매장에서 비로보틱스 서빙로봇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음식점 다음으로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아울러 최근에는 야구장에서도 비로보틱스의 서비스 로봇이 운용되고 있습니다. 창원NC파크에서 시범 운영 중인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관중들은 스카이박스 내부에서 실시간으로 로봇 위치를 확인하고, 안내에 따라 음식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비로보틱스 관계자는 "서빙로봇이 널리 이용되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2026년까지 1만대 이상의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서빙로봇을 국산화하고 수출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