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이슈] 2023-09-11 오후 3:03:07

로봇주 강세 속 로봇 핵심부품 '감속기' 생산 업체 '주목'


두산로보틱스의 신규 상장을 앞두고 로봇 관련 주식들의 주가 상승세가 재점화되고 있는 가운데 흥국증권이 로봇 핵심 부품 기업 에스피지에 대한 주가를 상향조정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에스피지는 산업용과 가정용에 널리 사용되는 모터 및 감속기를 개발·제조하는 기업입니다.

 

11일 흥국증권은 에스피지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 9,000원에서 4만 8,150원으로 상향 조정했는데요. 두산로보틱스 상장 등의 이슈로 로봇산업이 주목받으면서 핵심 경쟁력을 보유한 에스피지가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또한 흥국증권은 에스피지의 2024년 실적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에스피지는 업황 불황으로 올해 2분기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정밀감속기를 비롯해 클린룸용 FFU, EFU 등 수익성 높은 제품군의 개발과 해외 시장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라며 내년 실적 전망치를 매출액 4,425억원, 영업이익 261억원으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올해 전망치(매출액 4,210억원, 영업이익 220억원) 대비 각각 5.1%, 18.6% 상승한 수치입니다.

 

에스피지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공장자동화 등 관련 산업의 투자 경기 위축과 성장 둔화세 등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이 지난 분기 6~7%대에서 올해 2분기 4%대로 감소했습니다.

 

아울러 최 연구원은 에스피지에 대한 투자 매력으로 △에스피지가 초소형 SH, SR, 유성감속기를 모두 양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정밀감속기 업체라는 점 △감속기는 로봇, 반도체, 2차전지 미래 핵심산업 전반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 △유성감속기에 대한 국산화 대체 수요가 높은 점 등을 꼽았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 로봇 전시회인 '2023 로보월드(ROBOT WORLD)'가 다음 달 11일부터 14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됩니다. 로보월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협회,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어로봇시스템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며, 로봇 분야의 관심을 고취하고 로봇 신산업 창출을 목적으로 2006년부터 매년 개최돼 왔습니다.

 

10일 한국로봇산업협회는 올해 '2023 로보월드'가 세계 30개국 300개 기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800여 부스)로 개최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전시회 규모(총 11개국 220개 기업 참여, 총 701개 부스) 대비 대폭 확대된 수준입니다.

 

올해 18회를 맞이하는 전시회에는 국내 제조업용 로봇기업(시스콘, 나우로보틱스, 유일로보틱스, 레인보우로보틱스, 뉴로메카), 서비스용 로봇기업(HD현대로보틱스, 로보케어, 코가로보틱스, 티라로보틱스)들이 대거 참가하는데요.

 

이들은 △제조업용 로봇 △스마트제조 솔루션 △로봇부품, 물류로봇 △개인 서비스용 로봇 △전문서비스용 로봇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한 로봇 신제품 등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특히 물류이송로봇, 의료재활 로봇, 안내로봇, 서빙로봇, 방역로봇 등 팬데믹 이후 시장이 확대된 다양한 서비스 로봇이 대거 공개될 예정입니다. 

 

또한 한국로봇산업협회는 부대행사로 유럽, 북미, 중동, 동남아시아, 인도 등 신시장 바이어 100여명을 초청해 수출 상담회를 개최하고 국내 구매상담회, 라이브커머스, 투자유치데이 등을 진행해 향후 참가 기업의 해외 판로개척도 지원할 방침입니다.

 

그 밖에 현장에서 로봇을 제작하여 우열을 가리는 '국제로봇콘테스트 & R-BIZ챌린지'와 국내·외 전문가가 참석해 비즈니스 창출과 최신 정보를 교류하는 학술대회인 '국제로봇비즈니스 컨퍼런스'도 개최됩니다. 이번 국제로봇비즈니스 컨퍼런스는 '지속가능한 발전과 로봇의 역할'을 주제로 4개 분야(그린뉴딜, AI, 이차전지, 드론) 31개 세션 규모로 열립니다.